동국대 총동창회
 
 
 
공간의 진화, 지성의 확장 ... 원흥사에서 로터스관으로
  • 최고관리자 | 2026.08.04 12:00 | 조회 557
    공간의 진화, 지성의 확장 ... 원흥사에서 로터스관으로

    우리 모교는 1906년 한 사찰의 마당에서 출발해  올해로 건학 120주년을 맞이했다.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억압과 시련을 이겨내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족 사학으로 우뚝 서기까지 건학 1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성의 영토를 확장해 온 동국의 위대한 여정을 되짚어본다.




    1906년 원흥사 명진학교, 민족 사학의 첫걸음을 내딛다

    동국의 역사는 120년 전, 서구 열강의 침탈과 일제의 압박으로 나라의 자주성이 위기에 처했던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불교계는 시대의 어둠을 지혜로 밝히고 자비로 세상을 품고자 서울 시내 한복판 원흥사에 ‘명진학교’를 설립했다. 
    승려들을 대상으로 한 근대 교육 기관이자 민족 교육의 요람이었던 명진학교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3·1운동을 주도하는 등 구국의 정신을 실천하는 배움의 공간이었다. 
    이후 불교중앙학림, 중앙불교전문학교를 거쳐 혜화전문학교로 발전했으나,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 폐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시련을 딛고 일어선 남산 필동 캠퍼스와 피난학교의 열정

    1945년 광복과 함께 다시 문을 연 모교는 종합대학 승격을 위한 교지 확장이 절실했다. 
    1947년 불교계 선각자들은 남산 일대 필동의 적산 사찰 부지를 불하받으며 현재의 필동 캠퍼스 터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동국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했다. 
    피난지였던 부산 대각사 한켠에 천막을 치고 가건물을 세워 운영했던 임시교사 시절은 동국 역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으로 기록된다. 
    전란의 포화 속에서도 천막 강의와 노천 강의를 이어가며 학문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선배들의 열정 덕분에, 모교는 1953년 마침내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어 서울로 복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동국의 상징 ‘명진관’과 캠퍼스의 비약적 성장

    서울 복교 후 1958년, 마침내 모교의 심장이자 상징인 본관 ‘명진관’이 건립되었다. 
    좌우 대칭의 웅장한 화강암 석조 건축물인 명진관은 전후 한국의 교육적 재건과 결코 흔들리지 않을 동국의 중심을 상징한다. 
    건축학적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1960년대 말에는 국가의 강남 개발 과정에서 불교계와 정부의 대대적인 협의를 통해 옛 중앙공무원연수원 부지(현 혜화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제한적이었던 부지를 확장하고 모교가 넓은 남산의 전경을 품으며 오늘날의 거대한 캠퍼스 외형을 갖추게 된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이후 1979년 경주캠퍼스 개교, 2011년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개교 등을 거쳐 동국의 영토는 끊임없이 확장되어 왔다.


    2028년 로터스관 완공, 다음 100년의 글로벌 미래를 향해

    이제 동국은 과거의 찬란한 역사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 첫 삽을 뜬 ‘로터스관’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명진관 건립 이후 70년 만에 대로변에서 확연히 바라보이는 동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로터스관은 진흙 속에서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연꽃(Lotus)의 의미를 담았다.
    이곳에는 5천 여점의 소중한 불교 유물을 모실 첨단 박물관과 선센터, 최고 사양의 스마트 강의실 및 연구 공간, 학생 복지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불교 정신과 미래 대학 지성이 융합된 최고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1700년 한국 불교의 정재와 민족 자본으로 출범한 모교는 이제 교육구국의 초심을 넘어 전 세계를 이롭게 하는 ‘광도중생(廣度衆生)’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자랑스러운 12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35만 동문들의 염원과 함께, 동국의 지성은 다음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모교 건학 1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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