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 최형우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
사회과학대 M304‧M306호 강의실 명명

모교는 4월17일 사회과학관에서 건학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권노갑·최형우 동문 강의실 명칭 제정 및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민주화와 정치 발전에 헌신한 권노갑(경제49)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최형우(정치57) 김영삼민주센터 명예이사장의 업적과 인재 양성에 대한 뜻을 기리고, 대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과학관 3층 M304호와 M306호는 ‘권노갑 강의실’과 ‘최형우 강의실’로 각각 명명됐다.
현판식에는 이사장 돈관스님과 윤재웅 총장, 문선배 총동창회장, 황재현 사회과학대학장 등 학교 주요 인사와 권노갑 이사장을 비롯해 최형우 명예이사장의 배우자인 원영일 여사 등이 참석했다. 최 명예이사장은 투병 중인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를 대표하는 전·현직 정치인과 동문 200명이 참석해 두 거목의 업적을 기렸다.
권 이사장은 “최형우 동지와 저는 민주당과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에서 활동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몸과 마음을 바친 사이”라며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끝내 김영삼 前대통령을 지킨 최형우 동지의 뜻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원 여사는 “두 분(권노갑‧최형우)은 선후배로서 항상 서로 의논하고 동고동락하며 쭉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판식 소식을 병상에 계신 최 명예이사장에게 상세히 설명했다”며 “아주 생생한 눈빛으로 ‘정말 고맙다’ ‘대신 잘 전해달라’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윤재웅 총장은 “두 분은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동국대가 민주화의 성지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주인공”이라며 “지금은 여야 간 대립과 갈등이 극심하지만, 과거 정치에는 격조가 있었고 타협과 상생의 모범도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되살려 한국 정치의 기품과 격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선배 총동창회장은 “역사를 걸으면 동국이 보이는 이유는, 동국이 곧 역사의 증인이자 주체였기 때문”이라며 “과거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동시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오늘의 이 뜻깊은 행사는 두 선배님의 인생 역정에 대한 경의를 담아 동국이 걸으면 역사가 된다는 가르침을 후배들에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노갑·최형우 동문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양대 축인 동교동계와 상도동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권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동교동계의 좌장이며, 최 명예이사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며 상도동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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