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이정현의 감동, 안철수의 환멸<금의환향 -이정현의원 고향집 방문>

송영인 | 2014.08.11 15:29 | 조회 3563

동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이정현동문에 대한 글이 있어 동문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이정현의 감동 만들기, 안철수의 환멸 만들기



안철수는 처음부터 가짜였다. 그가 소위 ‘청춘 콘서트’ 운운 하며 어떤 승복 입은 남자와 함께 20대 아이들을 홀리고 있을 때부터 그는 한 탕 치는 꾼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피하고 대신 연예프로에 출연해 논리보다는 웃음으로 모든 걸 얼버무리려 했다.

왜? 아는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헤헤헤,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죠....국민이라니? 본인 생각은 뭔데?

20대 뿐 아니다. 한다하는 교수들까지 새 정치, 무당파, 이X도 싫고 저X도 싫다, 중도...운운 하며 안철수, 안철수 하고 난리들을 쳤다.

요즘 젊은 애들이야 원래 골은 비고 감성만 조숙한 애들이라 ‘가짜’ 흥행사에 곧잘 넘어간다손 치더라도, 그래도 거창한 ‘이론’깨나 읊는다는 중진, 원로 교수들이
‘안철수=새 정치’라고 간주해 따라다닌 건 참으로 한 편의 코미디였다. 그들의 족보에 올릴 일이다.

안철수는 그럼 뭘까? 그는 배우였다. 그리고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정치와 세상을 좀 우습게 여긴 셈이다.
그게 별것인가? 나도 하면 되는 것이지...하면서. 과연! 그는 퍼포먼스로 관객을 끌어 남의 정당 대표까지 되었다. 흥행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상황이 진지하게 돌아가면서부터 그는 낭떠러지 아래로 급속히 굴러 떨어졌다. 그는 진지함과는 무관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권은희를 광산 을에 갖다 꽂은 건 진지함의 정면의 대척점(對蹠點)에 있는, 아주 얄팍한 장난이었다. 그는 그게 통할 줄 알았다.

그라나 웬걸,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관객들이 진지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건 아니지, 안철수가 오버하네...“

그렇다면 교훈은 뭔가? 정치는 흥행이지만, 리더 급들은 흥행사 자질만으로는 안 되고  역시 진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현을 보라. 그가 얼마나 눈물겹도록 진지했는가? 그래서 순천 곡성 유권자들이 움직인 것이다.
이런 진지함의 감동 만들기가 바로 새 정치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이에 비하면 아무런 감동할 것이 없는 가짜 비아그라였다.

“껍데기는 가라”던 열혈 시인의 시구(詩句)가 여기까지 미칠 줄은 미처 몰랐을 것이다. 그렇지, 안철수?

                                                                                                                                               류근일 201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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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의환향 -이정현의원 곡성 고향집 방문

 

이 의원은 "선거한다는 핑계로 정신이 없어, 그동안 집에 들르지 못했다"며 "내일 서울로 가기 전에 어머니께 밥 한 그릇 얻어먹으러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7ㆍ30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보수정당 후보로는 26년 만에 `전남 당선`이라는 정치사를 새롭게 쓴 이정현 의원.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당선 인사로 분주했던 그가 출마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짧디 짧은 휴식을 고향집에서 보낸 것이다. 이런 그를 매일경제신문이 반나절 동안 동행 인터뷰에 나섰다. 

-고향집은 자주 오나. 

▶늘 오는 곳이다. 어렸을 적 앞산에 있는 금산과 눈싸움을 하곤 했다. 금산을 

삼켜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고등학교 1학년 때 하루는 뒷산에 있는 황새바위에 올라가 `동네 어르신 여러분, 날이 밝았습니다` 하고 외쳤다. 부끄러워 서둘러 내려왔지만 왜 그런지 모르게 문뜩 소리쳐 마을 사람들을 깨워보고 싶었다. 

논에서는 우렁이를 잡고 온갖 산새가 지저귀는 숲 속 바위에 누워 책도 많이 

읽었다. 산 너머 세상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곳이 내 고향이다. 

-꽤 산 중턱이다.(어머니 장귀옥 씨가 아들을 위해 뭇국에 쌀밥, 절인 김치, 산나물, 불고기가 가득 담긴 상을 내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담임선생님이 우리 학교를 찾아오실 때 곡성읍내에서 `목사동면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마을 주민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광주-구례 간 직행버스를 타고 삼기면 삼거리에서 내려서, 광주-순천 간 직행버스로 갈아타 석곡면 석곡리에서 내린 뒤, 그곳에서 하루에 두 번 구례 화엄사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 갈아타서 죽곡면 연화리에 내리면 보성강 나룻배가 있으니 건너가면 거기 있다`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산중이다. 그런 이곳에서 고려 때 왕건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충신 신숭겸 장군이 태어났다. 나도 신 대장군처럼 의리의 사나이가 되고 싶었다. 

-축하한다. 승리는 언제 예감했나. 

▶TV에서 당선 유력이라고 자막이 뜬 뒤에야 `이겼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2012년 19대 총선(광주 서구을 출마) 때도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앞섰는데 

막상 뚜껑을열어보니 지지 않았나. 이번 선거는 시민 혁명이었다고 자부한다. 

-피곤해 보인다. 못 쉬었나. 

▶당선된 날도 한숨 못 잤다. 새벽 1시 30분에 집에 들어가,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에 두 시간 동안 일일이 답문하고 나니 3시 30분이더라. 바로 그 시간에 

시민께 감사 인사를 올리려고 택시기사 있는 가스충전소에 들렀다가 출근하는 시민께 인사하고, 낮에는 재래시장 들러 또 인사를 했다. 

-이겼는데 그렇게 할 필요까지 있나. 

▶너무너무 가슴이 벅차다. 내가 6만815표를 얻어 이겼다. 시민들이 투표장에서 무지무지 어려운 선택을 해준 것이다. 어떻게 훌쩍 서울로 떠나 의정 활동을 하겠나. 인사를 하면서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며, 속으로 다짐하고 또 했다. 내가 은혜를 갚겠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속으로 말했다. 왜? 정치인은 환경에 따라 쉽게 흔들리니까. 마음속에 보은하겠다는 못을 박고, 프린트하고 

또 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정현 의원에게 고향집은 유일한 안식처다. 6일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관암촌에 있는 집을 찾아 아버지 이재규 씨, 어머니 장귀옥 씨와 식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