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 작가 초대전 ‘초발심’

최학(불교미술97) 작가 초대전 ‘초발심’이 갤러리한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전통 불교회화의 핵심 요소인 필선과 선묘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불교회화의 원형을 충실히 재현하고 이를 현대에 재해석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에서 고려와 조선시대 선묘불화 기법을 기반으로 한 전통 불교회화 작품 15점이 관객을 만났다. 선묘불화는 전통 불교회화 기법 중 하나로, 필선만으로 불상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주로 진한 갈색·흑색·적색 배경 위에 금색 선으로 부처님의 형상을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 작가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온 이 기법을 통해 불교회화의 근본적인 아름다움과 정신성을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취지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조선시대의 불교회화 초본(밑그림)을 선묘불화 기법으로 재현한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