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개교 108주년 기념식 총동창회장 축사
  • 관리자 | 2014.06.17 16:21 | 조회 4614



     존경하는 학교법인 이사장 정련 큰스님을 비롯한 법인이사님!

     김희옥 총장님과 교직원, 재학생, 그리고 동문 여러분!


     모교 동국대학교의 개교 10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108년의 시간들은 원대한 비전과 불굴의 투혼,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만해 한용운선사, 서정주 조지훈 시인 등 선배 동문들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의 발자취이기도 합니다.


    자랑스런 역사 위에 다시 한해의 나이테를 더한 우리 모교 동국대학교는 특히 눈빛이 빛나고 시대를 선구하는 후배 재학생들이 동국의 전당에 가득 모여들어서 더욱 장래가 기대됩니다.


    이들이야말로 미래 사회의 리더이자 선배들이 일궈온 전통을 이어갈 주역들이란 점에서 마음 든든합니다.


    그동안 우리 모교 동국대학교가 사학명문으로 성장, 발전하기까지 학교를 설립하고 중흥시키신 불교계 선각자들과 역대 총장님을 비롯한 교수, 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진화하는 교육시스템, 탁월한 연구성과, 새로운 시설 인프라 등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로 모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각종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데 대해 고마움과 함께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교는 지금 ‘명문동국 제2건학’ 의지와 더불어 안정된 학교법인 운영, 건학주체인 종단의 높은 지지와 관심으로 어느때보다 발전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는 데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대학사회 환경을 살펴보면, 어제의 전통에 안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대학사회의 경쟁의식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치열합니다.

    여기서 자칫 멈칫거리면 도태되고 낙오되기 십상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10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옷깃을 여미는 다짐과 약속의 자리가 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모교와 재단과 종단과 총동창회가 단합과 연대 가운데서 에너지를 집중해왔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일부 후발 사립대학들이 자본과 인적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때 우리 모교는 어떤 스탠스를 밟았으며, 그 과정에서 오류와 시행착오는 없었는가를 냉철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결과에서 뒤처지지는 않았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총동창회 역시 역할을 다했나를 돌아보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모교의 발전상과 사회적 평가가 바로 동문의 신분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저희 총동창회는 다시한번 모교의 발전에 가일층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25만 동문들의 숙원인 동창회관 건립을 실현하고 후배들의 학구열 고취를 위해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등 모교 발전의 견인차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그 약속입니다.

    저희는 모교의 또다른 ‘힘의 저장고’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그동안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 영예의 상을 받으신 교직원 여러분께 축하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과 같이 모교 발전의 동력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08년의 모교 역사와 전통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재학생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은 보여주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바로 모교 발전을 위한 뿌리이자 토대입니다.

    도전정신과 진리탐구정신을 가일층 배양하여 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의 리더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최고의 지성을 배출하는 명문사학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주시기를 거듭 바랍니다.


    다시한번 모교 건학 108주년을 축하하면서, 우리 동국가족의 앞날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 8일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송 석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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